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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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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영유아수당 신청했는데 공무원의 실수로 다른 사람을 신청인으로 올림 글을 쓰면서 생각해도 부글부글 끓는다. 주민센터에 직접 가서 수기로 출생신고, 영유아수당을 작성해서 신청했는데 집으로 온 통지서를 받아보니 왠 다른 사람이 신청인으로 기재 되어 있고 내 딸은 그 사람의 자녀 관계로 나와 있었다. 내가 가서 신청을 했는데 이름이 박종복으로 이름이 나와 있다. 내 이름은 박종복이 아니다. 이름, 주소지, 생년월일을 보니 예전에 바람나서 집 나간 애비가 확실했다. 애 낳았다고 연락도 한번 한 적 없고 나랑 이제 관련도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난 저 사람 핸드폰 번호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저런 개인정보가 나 대신 올라와있을 수가 있지? 아버지라고 부를 가치도 없어서 이하 그냥 인간이라고 하겠음.. 아 진짜 이 인간 생각만 하면 가정교육상 너무 좋지 않아서 아예..
#19 산후조리원에서 남편은 딱히 할 게 없다 우리는 산후조리원 2주를 신청했다. 입원실에서 퇴원 후 산후조리원으로 옮겨 가게 되는데 사실상 1인 입원실을 사용하고 있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냥 좀 더 넓어진 입원실로 옮겨간 느낌? 제왕절개 후 입원실에서 일주일을 지내면 이제 보호자의 도움 없이 산모가 혼자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조리원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 중간중간 아기 모유수유를 위해 신생아실에서 방으로 올려 보내는데 여기서 모유수유를 어떻게 하는지 보며 같이 배울 수 있긴 하다. 근데 그게 끝이고 나머진 굉장히 무료하다. 더군다나 코로나라 조리원 출입이 많이 제한되어 남아도는 시간에 남편이 딱히 할 게 없다. 산모는 조리원에서 알려주는 여러 가지 교육을 받으러 가고, 마사지샵에서 산후마사지를 받으러 다닌다. 남편(보호자)은 할 게 ..
#18 제왕절개 후 입원실에서의 일주일 아 벌써 아기가 나온지 9일째가 되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고 정말 정신이 없었다. 그간 입원실에서의 일들을 곱씹어 기록해본다. 근데 너무 고단해서 그런가 졸립고 피곤했던 기억만 나고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1일차 수술 당일 산모는 약 기운에 정신을 못 차린다. 도뇨관? 배뇨관? 뭐 암튼 소변주머니를 달게 되고, 무통주사, 항생제?, 포도당? 뭐 잔뜩 달린다. 게다가 제왕절개 흉터를 덜어준다는 시술이 있는데 이건 선택사항이지만 이것도 수술 부위에 달린다. 온 몸에 줄이 주렁주렁 달리게 된다. 보호자가 없으면 거동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보호자 체력이 중요하다. 근데 문제는 병원에서 보호자식을 신청해도 너무 빈약하다. 통상 보호자는 남편이 대부분인데 성인 남자..
#17 유도분만 실패 후 응급제왕절개 5월 17일 입원해서 유도분만을 통해 자연분만으로 아길 낳기로 결정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도분만제를 맞으며 자궁문이 나오길 기다렸다. 중간 중간 내진을 하는데 피를 많이 흘렸다. 자궁수축도 많이 오고 있어서 아내가 많이 아파했다. 진통이 조금씩 조금씩 세지고는 있었지만 자궁문이 1cm도 열리지 않는 바람에 일단 입원해서 새벽부터 다시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다. 우린 이때 정확한 시간 안내를 받지 못해서 새벽이 다음 날 동트기 직전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컨디션 조절을 못했다. 조금이라도 쉴 수 있을 때 쉬었어야 했는데 아기가 나오길 간절히 기도하며 거의 뜬 눈으로 새벽까지 버티고 있었다. 5월 18일 초조한 마음에 잠도 안 오고 계속 뒤척이고 있는데 새벽에 간호사가 들어와서 내진을 했다. 역..
#16 출산 전 입원 때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 잘못하면 요금 폭탄 맞을 수 있다? 출산이 임박해서 병원 제출용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갔다. 둘이서 6만원이 나왔다. 검사 요금 5천원인데 어째서 6만원이 나왔을까? 내가 이것 때문에 임산부 가족들은 호갱당하지말라고 글을 남기는 것이다. 다들 입원 전 이글을 꼭 보았으면 좋겠고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될 진 모르지만 현 상황이 유지되는 한 내 글의 정보는 유효할테니까 꼭 참고했으면 한다. 5월 기준 현재 병원에 방문해서 주변 사람이 코로나라서 검사 받으러 왔다고 하면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험 적용 받아서 진찰료 5천원만 내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내가 그냥 아파서 왔다고 하면 어찌된 계산 방식인지는 모르지만 의료보험이 더 크게 적용 되서 3천원대 진찰료만 받고 덩달아 코로나 검사도 해준다. 근데 코로나와 상관 없이 어..
#15 34주차 태동검사 후기 이제 출산이 거의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다. 바쁘단 핑계로 육아일기를 거의 쓰지도 않았는데 정신 차려보니 벌써 막달에 가까워졌다. 이제 출산 전 태동검사를 받게 되는데 병원에 가기 며칠 전부터 와이프가 아랫배가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거 조산의 징후인가 싶어서 병원 가기 전까지 조마조마했다. 병원에 도착 후 태동 검사실에 들어가 40여 분간 검사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아무 이상 없었다. 좀 허무하지만 진짜 아무 이상 없었고 그냥 아기 머리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위치를 바꾸고 있어서 자극이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출산이 임박해지니 아기가 알아서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참 신기하다. 대체 아기는 어떻게 이를 감지하고 알아서 움직이는 걸까? 아참 태동검사 때 아기가 너무 요동치면서 놀아 검사할 때 되..
#14 백일해 예방 접종 부작용은 코로나 백신과 비슷 백일해 접종을 맞은 뒤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다. 본인 : 백신 3차 접종 완료 와이프 : 미접종 나는 코로나 백신을 맞았을 때 2~3일 정도 오한이 생겼고 사지 말단이 쑤시는 느낌이 들어 딱 감기 몸살 난 느낌이었다. 백일해 접종을 맞으니 코로나 백신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열은 나지 않았지만 뒷골이 계속 당겨서 타이레놀을 계속 복용했다. 근데 와이프가 몸에서 열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 37.9도까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열이 많이 나타보니 이게 예방 접종 때문인지 코로나에 걸린 건지 긴가민가 했다. 살짝 쫄려서 병원에 가볼까 하다가 해열제 한번 먹어보고 결정하자 해서 타이레놀만 먹고 잤다. 다음 날 다행이도 아주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병원에 가진 않았는데 사실 타이레놀..
#13 백일해 예방 접종 후기 및 남편은 바우처 사용 안됨 어느덧 우리는 임신 30주가 되어 백일해 예방 주사를 맞았다. 와이프는 진료비 5만원 + 백일해 접종비 5만원 나는 백일해 접종비 5만원 진료비가 왜이리 많이 청구 되었나 보니 2주 전에 방문을 해서 의료보험이 안 된다는 거였다. 아 ?? 병원에서 막달에 가까워져 2주에 한번 씩 방문하라고 했는데 의료보험은 한 달에 한 번만 적용되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 엇박자로 의료보험이 적용 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리고 가격이 좀 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와이프는 바우처 사용으로 병원비를 퉁칠 수 있었다. 근데 나는 남편이라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자비로 접종을 맞아야 했다. 원래는 이거 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해준다고 하는데 지금 코로나 뒷치닥거리 하느라 보건소 업무가 마비 되어 아무 것도 안 해주고 있는 상..
#12 입체초음파 정말 너무 귀여운 나의 딸 입체초음파를 찍으러 갔다 아기가 얼굴을 손으로 막고 있어서 결국 못 보고 돌아왔다. 다음 주에 다시 찍자고 해서 나는 못 가고 와이프만 병원에 가서 찍고 왔다. 기대도 안 하고 있었는데 뭐지? 사진이 왜이리 아기 같이 나온거야 너무 아가 얼굴 같잖아 정말 심쿵이라는 느낌이 이런건가? 초음파 사진 보면 얼굴, 입술, 눈이 퉁퉁 부어있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라 기대도 안 했는데 그렇게 얼굴을 안 보여주더니 이렇게 이쁜 사진을 찍게 해주다니 흑흑 고마워 딸 ㅜㅜ 게다가 웃는 얼굴까지 나오다니 너무 이뻐서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다. 아빠가 정말 너무 기다리고 있어 사랑한다 우리 딸 ㅜㅜ
#11 직장 동료들의 두번 째 코로나 확진 거의 한 달 전 직장 동료가 코로나 확진을 받아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었는데 또다시 확진자가 나와 병원으로 검사를 받으러 갔다. 다행이 음성이 나왔다. 이번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를 피해갔지만 확률적으로 안 걸릴 수 없을 것 같다. 차라리 걸리려면 일찍 걸리고 빨리 완치되서 산부인과, 조리원을 이용할 수라도 있다면 그게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다. 앞으로 출산까지 두 달하고도 보름 남았다. 하루에 확진자가 16만명이 쏟아지는 이 와중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와이프는 먼저 출산휴가를 들어가서 집콕하면서 안전하게 있어도 내가 출퇴근을 하며 코로나를 옮길까봐 그게 걱정이다. 지금 막달 임산부가 코로나 걸리면 다니던 산부인과는 통원이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