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19 산후조리원에서 남편은 딱히 할 게 없다

우리는 산후조리원 2주를 신청했다.

입원실에서 퇴원 후 산후조리원으로 옮겨 가게 되는데

사실상 1인 입원실을 사용하고 있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냥 좀 더 넓어진 입원실로 옮겨간 느낌?

제왕절개 후 입원실에서 일주일을 지내면 이제 보호자의 도움 없이 산모가 혼자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조리원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

중간중간 아기 모유수유를 위해 신생아실에서 방으로 올려 보내는데 여기서 모유수유를 어떻게 하는지 보며 같이 배울 수 있긴 하다.

근데 그게 끝이고 나머진 굉장히 무료하다.

더군다나 코로나라 조리원 출입이 많이 제한되어 남아도는 시간에 남편이 딱히 할 게 없다.

산모는 조리원에서 알려주는 여러 가지 교육을 받으러 가고, 마사지샵에서 산후마사지를 받으러 다닌다.

남편(보호자)은 할 게 없다..

아기 올라올 시간만 기다릴 뿐..

그래서 이틀 있어 보고 바로 집으로 왔다.

다음 날 바로 출근을 했고 출산휴가를 끊어 사용했다.

남편이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을 계획하고 있다면 엄한 날에 소모시키지 말고 최대한 보존했다가 아기가 집에 오는 시점에 사용하길 바란다.

회사마다 출산휴가 일수가 다르겠지만 입원 기간 이후에도 출산휴가 일수가 남아있다면

산후조리원 기간에는 사용을 하지 말고 일단 출근을 하고 아기가 집에 올 시점부터 잔여 출산휴가를 다 쓰고 육아휴직을 연달아 이용하여

조금이라도 더 산모, 아기와 함께 있는 시간을 벌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