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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3주차 기형아 검사, 취약x증후군선별검사, 초음파 입체 촬영 시간이 벌써 흘러 13주차..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가 6주차였는데 시간이 꽤 빠르게 흘렀다. 13주차는 해야 될 것들이 많았다. 우선 초음파 입체 촬영이 있었다. 그냥 선택 사항이라 돈을 좀 내고 찍었다. 태아 사진을 3D 영상으로 구현해서 음영을 넣고 그럴싸하게 만든 사진이다. 초음파 영상은 단면인 반면 입체 촬영은 태아의 구체적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금액은 4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근데 태아가 위치를 잘 잡아 줘야 입체 사진이 잘 나오는데 도담이는 너무 구부리고 있어서 모습이 잘 잡히지 않았다. 오늘 각종 검사 때문에 소변 검사 대비해서 물을 잔뜩 마셔서 방광을 꽉 채웠는데 오히려 부푼 방광 크기에 눌려 아기가 너무 웅크리고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방광을 비운 후 다시 촬영..
#4 아빠의 달?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이게 다 뭐야? 육아 관련 내용을 수집하다가 가장 헷깔리게 하는 내용이 있었다. 처음에는 3개월 + 3개월 부모 육아휴직 제도를 검색하다 같이 검색되는 키워드가 하나 있었다. [동시 휴직 시 아빠의달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에 관한 글들이 많이 검색 됐는데 누구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라고 물어보는가 하면 다른 이는 [아빠의 달]이라고 질의를 하는 글들이었다. 나는 이게 자꾸 두개로 검색이 되니 제도가 두개가 있는가 싶었다. 근데 내용이 어째 똑같다?? 아 뭐지?? 다들 이름을 지멋대로 부르는건가? 보통 맘카페를 주축으로 엄청난 글들이 검색이 되고 있는데 질문자는 아빠의 달로 물어보고 답변자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로 답변을 하고 대체 무슨 소리들을 하는가 싶었다. 아마 나와 같은 예비 아빠들이 육아 휴직을 검색하..
#3 남자의 촉으로 육아를 준비하자 산부인과에 몇번 다녀 오니깐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각종 검사도 받아야 되고 태아 보험, 실비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신경 써야 한다. 내가 맞선임으로써 삐약 삐약 신병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된다. 근데 이건 말로만 삐약 병아리가 아니라 진짜 병아리다. 이등병 막내 챙기는 것보다 더 세심하게 챙겨줘야 한다. 즉 인사 관리의 시작이다. 내가 군 간부로 꽤 오랜 세월 복무한 경험이 있어서 인사 업무가 만사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어 주의를 요하는 곳에 레이더를 항상 돌리고 있어야 된다는 강박증을 가지고 있다. 확실해보여도 다시 한번 뚜껑 따서 열어보고 그래도 또 한번 열어보고 옆에 사람에게도 열어보라고 시키고 같이 열어보고 또 확인..확인..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확실하다 믿었던 부분에서 항상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