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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5 13주차 기형아 검사, 취약x증후군선별검사, 초음파 입체 촬영

시간이 벌써 흘러 13주차..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가 6주차였는데 시간이 꽤 빠르게 흘렀다.

13주차는 해야 될 것들이 많았다.

우선 초음파 입체 촬영이 있었다.

그냥 선택 사항이라 돈을 좀 내고 찍었다.

태아 사진을 3D 영상으로 구현해서 음영을 넣고 그럴싸하게 만든 사진이다.

초음파 영상은 단면인 반면 입체 촬영은 태아의 구체적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다.

금액은 4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근데 태아가 위치를 잘 잡아 줘야 입체 사진이 잘 나오는데 

도담이는 너무 구부리고 있어서 모습이 잘 잡히지 않았다.

오늘 각종 검사 때문에 소변 검사 대비해서 물을 잔뜩 마셔서 방광을 꽉 채웠는데

오히려 부푼 방광 크기에 눌려 아기가 너무 웅크리고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방광을 비운 후 다시 촬영을 들어갔다.

시간이 2배로 소요가 됐다.

소변검사 때문에 소변을 너무 참으면 방광 크기에 태아가 눌려 사진이 잘 안 찍힌다.ㅋ

와이프에게 조언을 꼭 해주자.

적당히 ~ 마시라고

그리고 초코 우유를 마시면 아기가 꿈틀 꿈틀 잘 움직인다고 해서

초코우유를 마시고 들어갔는데 진짜 엄청 움직여대서 되게 신기했다.

혈당이 오르면 아기가 기분 좋아서 많이 움직인다는데 진짜 그랬던 걸까?

맘카페에서 보고 따라해봤다는데 믿거나 말거나다.

입체 촬영이 끝나고 이어서 바로 기형아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달에 병원에서 분명히 들었는데 참 이름도 길고 어려워서 외워지질 않는다.

기형아 검사 종류가 2개 있었다.

-니프티 검사

-인티그레이티드 검사

보험이 가능한 검사는 인티그레이티드 검사라 니프티 검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기형아 검사였다.

보건소에서도 무료로 시행하는 것이 인티그레이티드 검사라고 한다.

인티그레이티드 검사는 정확도가 94%? 95%? 정도 된다고 하며

니프티 검사는 보험 적용이 되진 않지만 정확도가 99%라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니프티 검사를 하려고 했지만

이건 만 35세 노산의 산모에게 추천하는 검사라고 하여 그냥 인티그레티드 검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게 인티그레이티드 검사를 해서 이상 소견이 생기면 니프티도 추가적으로 하고

그것도 이상 소견 나오면 또 무슨 무슨 검사를 더 진행한다고 하는데...

그것까진 알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이런 허접한 블로그 글을 읽고 처리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 선생님과 진중한 상담으로 해결하길 바란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받은 검사가 있는데

-취약x증후군 선별검사

즉 정신지체 검사인데 가족력을 매우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

나나 와이프나 둘 다 가족 중에 장애 가족력은 없지만 금액이 8만원대로 나름 저렴해서 그냥 같이 검사를 받아 보았다.

병원마다 가격은 다를 지도 모르니 알아보고 가격이 부담 되지 않는다면 그냥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근데 저 검사들은 그냥 피만 한병 뽑아 주면 병원에서 알아서 진행하고 나중에 결과 통보해주는 거라 따로 걸리는 시간은 없다.

초음파 입체 촬영이 제일 오래 걸린다.

병원에서 별 거 한 것도 없는데 ..왜이리 진 빠지지?

아 그리고 13주 정도면 이제 어지간한 성별은 구분이 된다고 하는데

도담이는 다리를 꼬고 있어서 암 것도 구별할 수가 없었다.

의사 선생님 짬밥이면 분명 다른 걸로도 알 수 있을텐데

촉으로 답변해주진 않았다.

우리도 더 캐묻진 않았다.

와이프는 이런 사진도 맘카페에 올리면 초음파사진 분석하는 맘들이 있어서 골반 각도만으로 성별 구분이 된다던데...

맘카페는 대체 뭐하는 곳이지? 대단하네